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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심신통합 상담사례

중년 남성의 '좌절에서 벗어나기'

  • 대전고도심리상담치료센터
  • 2019-10-0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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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은 다음의 세 가지 담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 녹아 있는 문제의 원인을 탐색한 후에 행복을 향한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기수용성, 삶의 가치관과 태도의 문제(내적동기와 외적동기)

 

내적 동기는 삶에 커다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동력으로서 새로운 곳으로의 탐험을 이끄는 에너지, 즉 내 앞에 펼쳐져 있는 다양한 미지의 세계가 내 삶을 위협하는 갈등의 요인이 아니라, 이전에 겪어 보지 못했던 즐거움과 흥미를 가져다주는 원천이며 나아가 삶을 성숙함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반면 외적 동기는 이를 통해 외부적으로 얻을 수 있는 평가의 문제로 높은 인센티브를 받는 것과 같은 외적 보상이 뒤따르게 됩니다.

성취를 이루는 데는 이 두 가지 요소가 다 중요하지만, 외적동기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진 삶을 사신 분들이 현실에서는 훨씬 많습니다. 과정인 내적동기가 아니라 결과가 중시되는 외적동기 중심의 삶은 인생의 중간성적표가 나오는 중년기 무렵에 심리적인 무력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기에는 자기수용성이 낮은 반면, 초자아(Super Ego)가 높아 행복과 만족도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중년기의 특징으로 인한 현상

 

중년기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데, 이번에는 뇌 과학적인 측면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중년기는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아지는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부정적인 정서가 더 먼저 찾아오는 이유가 궁금하시지요!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한은 바위에 새긴다.’는 속담의 의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온 날들의 경험 중에 긍정적인 면들은 사진첩을 들추어봐야 기억이 나지만, 부정적인 경험과 기억은 노력하지 않아도 시시때때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튀어나옵니다.

더군다나, 우리의 감각지각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뇌는 감각지각이 주는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이전 경험으로 해석해서 저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내가 알고 있는 생각과 현실을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 당연히 중년기 이후에는 불안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무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고 하면 두려움이 앞서는 것입니다.

 

세 번째; 번 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

 

번 아웃은 한자어로 소진(消盡)이라고 하며,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인데요, WHO는 번 아웃 증후군의 특징으로 ▷에너지 고갈 및 소진(탈진)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업무에 관한 부정적, 냉소적 감정 등의 증가 ▷직무 효율 저하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제 원인 탐색에 따른 해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좌절’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였지만, 드러난 현상에 대한 뿌리는 하나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 수용성이 낮고 초자아가 높은 심리적 상황은 내적동기보다는 외적동기에 좀 더 초점 맞추어진 삶의 태도를 가지고 중년기에 이르게 하였고, 이러한 태도는 중년기의 특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좌절과 무의미, 두려움’이라는 번 아웃 증후군의 증상으로 드러나게 되지요.

 

정신과 전문의 윤대현 선생은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에서 “지금 결핍과 허무감을 느끼는 두 번째 사춘기가 찾아왔다면 그동안 너무 모범적으로만 살아온 당신에게 이제 조금 여유를 가져도 된다는 마음의 신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중년기의 남성들이 경쟁적이며 늘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가지고 소화하기 어려운 정도의 빡빡한 일정으로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보다는 성취에 중요한 가치를 두지만, 정작 성취를 하고 난 후에도 만족감은 크게 느끼지 못하며, 성취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일과 삶 사이의 불균형을 경험하는 A유형이 점차 강화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사에 느긋하고 여유로운 편이며 타인에게 보다 관용적이며 스트레스나 긴장이 적고,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을 중시하며, 세부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고 진행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낙천적인 경향을 보이는 B유형적인 방식 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존감’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말하곤 합니다.

진정한 ‘자존감’의 의미는 때로 당당하지 않아도, 충실하지 않아도 또는 덜 만족스러워도 견디는 힘입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나답다는 생각’과 ‘노력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을 알아차림하시면서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가지면, 마음은 다시 살아납니다.

그러면 ‘잘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의 결과인 ‘좌절’이 사라지게 됩니다.

 

‘중년의 좌절’이라는 주제에 맞는 영화 두 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톰 맥카시 감독의 비지터(The Visitor, 2007)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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