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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위기 이혼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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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4 10: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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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부부위기

 

  위기의 개념을 살펴보면, 웹스터 사전에 위기란 ‘위험한 고비(crucial time), 어떤 일의 전환점(turning point)'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위기부부〉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가 서로에 대한 급성, 혹은 장기적인 불만과 실망으로 갈등과 분노가 생활전반에 일반화되어 있는 부부이며, 위기상황이란 혼인관계를 해소하려고 심각하게 고려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최연실(1987)은 결혼불안정성을 ‘해체의 위기에 이르러 최후의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을지라도 현재 지속되고 있는 결혼을 부부가 와해시키려는 성향’으로 정의내리고 있다(박민자, 2010). 위기는 반드시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조력을 얻어 새로운 해결방법을 획득하려고 하는 상대동기가 높아지면서 성장발달의 가능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는 점이 위기이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기과정 중에는 불안과 혼란, 무력감, 그것에 따른 억울, 수면장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생명과학대사전, 2014 ).

  〈부부관계의 와해과정〉은 정서적 이혼에 이르는 갈등발생단계-자존감 손상단계-무시단계- 소극적 공격 단계인 성관계 단절단계-역할중단단계-적극적공격단계인 상호공격단계로 구분된다(이무영, 2003) 이러한 부부위기 상황은 부부가 서로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정도가 대응할 수 있는 가용자원보다 더 클 때(송정애, 2006), 상호불일치한 욕구의 경험(Bate, 1988)으로 발생한다. 이때 부부간에 몇 가지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첫째, 부부사이에 갈등이 고조된다. 서로의 요구와 기대에 대한 조절과 통제가 어려울 때, 갈등은 고조되고 부부가 서로에게 언어적, 비언어적 공격을 통해 주도적인 힘을 획득하려고 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이때 부부는 갈등이 고조되어 감정적인 상처를 입게 되고, 애정과 신뢰에 금이 간다. 이러한 사태의 반복이 결혼 위기로 이어진다.

  둘째, 한 배우자가 대화나 신체 접촉 등 상호작용을 거부할 때, 부부사이에 철회와 회피가 발생한다. 이는 부부간의 분노를 증폭시키고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확대재생산 시킨다.

  셋째, 부부가 상대를 무시하는 것으로 한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의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을 인정하지 않을 때 나타난다. 이러한 무시는 부부의 문제와 이혼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신뢰감이 하락하면서 배우자의 신념이나 의도를 실제보다 더 부정적으로 확대 해석하고 왜곡하는 경우이다(박민자, 2010).

  이러한 부부위기가 발생하는 원인은 심리적으로 아직은 미성숙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긍지나 자부심이 비교적 약하거나, 혹은 부정적 자아개념을 가진 남녀가 만나 사귀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Satir는 부부문제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심리적으로 미숙한 자기 자신에 대한 긍지나 자부심이 적은, 혹은 부정적 자아개념을 가진 청년과 처녀가 만나서 사귄다.

  둘째,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 가치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타인과 사귐에 있어서도 상대방에게 비현실적인 과도한 기대를 갖게 되기가 쉽다. 이 때문에 상대방에게 자주 실망하고 좌절에 빠지게 되어 불신감을 갖게 된다.

  셋째, 배우자와 사귐을 가질 때, 이러한 성향의 남성 등은 자신이 없고 무기력하고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만 자기가 사귀고자 원하는 여성들 앞에서는 자신감이 넘치고 유능하고 강한 남성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연문희, 1994). 이러한 모습이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게 해서 결혼에 이르게 되지만 지속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혼위기를 만나게 된다. 일반계약은 깨지면 금전적인 측면의 손실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혼계약이 깨지면 돈으로 메울 수 없으며 사람이 망가지며, 그 충격을 견디기 어렵다(김용원, 2016). 한 배우자가 결혼생활에 대해 불만족하고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면 이미 이혼의 과정이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족과 이혼을 고려하게 되는 시점에서부터 이혼행위에 이르기까지 이 과정에서 변화를 가져오는지 영향요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보다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이무영, 2003).

  Cavanaugh(2001)의 이론에서는 이혼을 일탈로 규정하는 병리모델(pathology model)과 이혼을 불가피한 사회현상으로 규정하는 위기모델(crisis model)로 구분하였다. 이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는 ‘가족의 해체’와 ‘가족의 변화’라는 견해의 양론이 대립되고 있으며, 이슈화되면서 이혼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결혼생활의 변화 속에서 실리적이고 개인적인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기 결정과 보다 행복한 관계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대안으로 작용하게 되었다(이재경, 2003).

  그러나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보다 허용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할지라도 여전히 이혼은 개인에게나 가족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일들 중 하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혼은 인생의 실패이고 배우자의 죽음 다음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인생가건 중의 하나라는 견해에는 일반적으로 모두 동일하다(김영희 외, 2013; Hetherington, Cox & Cox, 1978)). 현재 이혼자의 급증으로 인한 가족의 위기가 한국 사회에서 이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이혼자에 대한 일반인의 시선과 국가사회의 관점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김현숙,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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