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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년기 남성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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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5 15: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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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중년 남성 1

 

  한국의 중년 남성들은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역할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 가족을 책임지고, 정서적으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중년기 위기감을 겪는다는 선행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김경민, 2014). 현재 40세에서 59세 사이의 중년 남성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 들은 대략 1955년부터 1974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로 중간에 다소 출산율이 감소한 시기(1963년-1968넌)로 인해 1차 2차 베이비부머 세대로 불린다(김영란 외, 2010).

  현재 50대들은 한국 전쟁 이후에 태어나 농업 기반의 사회에서 후기산업 사회로의 이행을 경험한 세대로 경제 개발 계획의 근대화를 이루어 낸 주력군이다(한경혜, 2010).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높은 교육수준을 갖춘 인적 자원으로 평가되는데 유신 시대를 거쳐 이후 청년기에는 권위주의적인 정권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을 경험하였으며 80년대 소득이 향상되면서는 아파트, 자동차, 해외여행 등을 통해 막강한 소비력을 과시하며 고도성장을 뒷받침한 세대이기도 하다(류지수, 2007). 이들은 개인보다는 조직의 관점과 신념이 실리적 안녕감에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을 통해 집합주의가 이들에게 공유되는 가치임을 알 수 있다(최지영 등, 2012).

  한국의 중년남성은 위기를 맞고 있는 남성과 적응적인 남성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보편적으로 여러 선행연구에서는 중년의 시기를 위기로 보고 있다. 인간의 발달과정은 전환기와 안정기의 연속선상에서 전환기에 위기를 겪는다고 한다. 한국의 중년 남성들은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역할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 가족을 책임지고, 정서적으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중년기 위기감을 겪는다(김경민, 2014).

  가부장적인 남성주의가 약화되고 양성평등 정서가 확대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남자다워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성장한 한국이 중년 남성은 내면화된 전통적인 남성상으로 인해 가족, 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서 긴장을 유발하고 역할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최태산 외, 2011). 이로 인한 성역할 갈등은 삶의 질과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은경, 2001).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야기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상담 등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리는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부적응적인 모습을 보임을 알 수 있다(최효진, 2010; Bennett, 2007). 이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낙인이며 약함이나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Addis & Maholik, 2003).

  한국의 가족 형태를 종종 ‘자궁가족’으로 일컫는데, 이는 중년기의 남성이 배우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강하게 밀착되어 있는 자녀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다(나윤경 외, 2004). 특히 한국의 남성들은 아이들과 정서적 관계의 기초를 놓아야 할 30, 40대 초반에 야근과 출장이 많아서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중년에 손님과 같은 위치에서 무기력함, 쓸쓸함, 초라함, 소외 냉담을 느낄 수 있다(나윤경 외, 2004). 이로 인해 심각한 '관계장애'를 호소하는 40대 중년 남성들도 증가하고 있다.

  관계장애란 부부 관계, 자녀 관계, 직장에서의 사회적 관계 등에 어려움을 느끼고 소외감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현상으로, 급격한 세대교체와 기존 권위와 질서의 붕괴, 그리고 사회가치가 혼돈양상을 보이면서 한국의 중년 남성이 겪기 시작한 일종의 '화병'이다(정성호, 2006). 이러한 현상에서 우리나라 중년기 남성들에게는 가족생활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맥락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의 강한 가족주의 가치로 인해서 가족의 문제에 대해 더욱 심리적으로 허약해지는 가능성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이미숙, 2003).

  우리나라 중년기 남성은 인구학적, 사회. 경제적, 신체적 측면에서 그 특성을 찾을 수 있다. 인구학적으로는 수명연장으로 가족주기가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년과 노년에 해당하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구학적 변화는 인생에 대한 조망을 변화시켜 중년 이후의 삶에 더욱 가치를 두게 된다. 또한 결혼생활에서도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결혼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부부만 남는 기간이 길어져 부부 역할전환 및 적응, 이혼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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