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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부부상담 중년기 남편의 정체성
2018-11-15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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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기 남편의 정체성 1

 

  정체성이란 어떤 한 개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사회적 역할이나 상황 속에서 스스로에게 적용되는 일련의‘의미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상징에 의한 자극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의미들로써 정체성이 가지고 있는 규범적인 의미들과 각자가 처해진 상황에서 본인이 인식하고 있는 개별적 의미들이다(Burke,1991).

  본 연구는‘이혼위기’라는 부부의 관계성 속에서 일어나는 경험에 대한 탐구이다. 따라서 ‘남성’이라는 보편적 존재를 넘어‘남편’이라는 관계성의 실존적 개념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남편과 아내가 살고 있는 세계 안에서 한 남편의 삶 속에 드러나는 ‘남편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남편이란 결혼한 남자를 말하며 남편의 지위와 그 지위에 부여되는 역할과 역할행동을 해야 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이러한 정체성은 시대적 산물이다. 즉 시대 속에서 형성되고 공유되는 가치적인 힘이라 할 수 있다. 인류의 시작에서 인간은 공동생활을 하였고 이러한 공동생활 속에서는 남편의 역할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지위에 따른 역할만이 있었을 것이다. 인류가 가족사회로 넘어오면서 일대일의 결혼제도가 정착되면서 남편이라는 지위와 역할, 역할행동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듯 그 어원에서부터 ‘남편’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어떤 존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남편’이라는 단어에는 한 사람의 여성과 결혼한 남성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관계성 속에서 요구되는 ‘남편’으로서의 역할이 포함되어 있다. 자아정체감을‘실제 세계에서 살아가는 자기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해석’으로 본 Berzonsky(1989)와 ‘개인의 발달적 맥락과 주변 환경간의 상호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라는 Grotevant(1987)의 말과 같이 남편들은 자신의 성장과정 속에서‘남편의 정체성을 형성하였다.

  따라서 그 시대의 보편성을 띤 요구에 따라 남편의 역할이 형성되어 상당기간 동안 지속되며, 그러한 가치가 구성원간에 공유되는 가치체계를 정체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남편’이라는 정체성은 여러 가지 요소들로 구성된다. 그 중 결혼생활에서 아내와 갈등을 겪는 작용원인이 되는 요소들이 있다. 남편들은 결혼을 결정할 때 '효‘를 다 할 수 있는 배우자를 택하는 경우가 많고, 부모의 뜻을 거스르면서 결혼을 하지 않는다(장민희, 2014)는 연구결과에 나타난 바와 같이 남편들은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최대한 아내에게 맞추었지만, 결혼생활이 경과되면서 점차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취향이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이 때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이 어머니의 취향이다. 이는 오랫동안 남편의 몸에 익었을 뿐 아니라 남편 스스로도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요소이며 나이가 들면서 더욱 어머니의 취향으로 회귀하는 남편도 적지 않다. 이것이 바로 결혼생활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남편’의 정체성 중 하나이다. 또한 아내는 임신, 출산 등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모두 크게 변화하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남편은 일생동안 태어났을 당시의 원점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 없다 보니 입으로는 혁신이나 혁명을 부르짖는 사람조차도 실제로는 매우 보수적인 존재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특히 가정에서는 가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더욱 강해져야 했고, 그것을 실제로는 약한데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강하게만 살아야하는 남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기도 하다. 남편들은 당연히 그 괴리 사이에서 힘들고 고독할 수밖에 없다(渡邊淳一, 2004).

  남편의 표상이 시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이상적 남성성의 변화에 기인한다. 요컨대, 박완서는 남성성의 구성과 재구성  을 남편이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70년대 남편은 세속적 근대의 표상으로 당시의 헤게모니적 남성성은 경제적 능력을 갖춘 남성이었다.

  80년대는 여성주의 운동의 적으로 가부장적 권력으로서 여성을 종속하고 통제하는 남편으로 불합리한 젠더 규범의 모순을 직시하는 한편 이시기에 등장한 성찰적 남성성의 사례를 통해 남편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90년대는 윤리적 인간애의 대상으로 나타난다(김윤정,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