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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부부상담 이혼위기를 극복한 중년기 남편 1
2018-11-16 11:11:21
대전고도심리상담 조회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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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 1

 

  본 연구는 이혼위기를 극복한 중년기 남편들의 경험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되었으며 내러티브 탐구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총 5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수행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Clandinin & Connelly(2013)가 제시한 상황, 시간성, 상호작용의 3차원 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상황차원에서는 ‘가난과 불화’, ‘멀어진 행복’, ‘모든 것이 아내 탓’, ‘떠나간 아내’로 구분되었다. 본 연구에서 참여자들의 부부갈등이 시작된 주요 원인은 원가족과의 밀착이었다. 이들은 모두 어린 시절 경험이 가난하고, 가족 간의 불화로 인해 행복과는 먼 불안한 삶을 살았다. 이러한 삶의 모습에 적응이 되어서 부부로 살아가면서도 부모로부터 심리적 분화를 이루지 못하여 부부갈등을 야기하고(Bowen, 1978), 이혼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부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원가족으로부터 분화되어 자기 독립성, 자율성, 부부친밀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문화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수직적 관계에 토대를 둔 확대가족문화가 잔존하고 있어 원가족요인이 부부갈등의 원인이 되고(임유진 등, 2008), 원가족과의 미해결된 문제는 배우자와의 관계에 투사되어 부부갈등을 유발하고 있다(한국가정법률상담소, 2002). 이는 Bowen(1966)의 ‘대부분의 경우 가족문제는 가족성원이 자신의 원가족에서 심리적으로 분리하지 못하는데 기인하는 것이며, 원가족의 부모문제에 강하게 휘말려 있으면 그로 인하여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의 의미와 같다.

  둘째, 시간성차원에서는‘어린 시절 꿈의 실현’, ‘분노는 두려움이 되고’, ‘자기인식의 순간’, ‘통찰을 얻다’로 나누었다. 참여자들은 모두 아내를 향한 분노의 감정이 내면의 두려움으로 변하고, 이를 계기로 하여 자기인식과 통찰이 연속성을 가지고 드러났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세워놓았던 삶의 목표를 실현하면서 사회적인 인정을 받았고,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아내에게‘사랑받을 일’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일’은 생각하지 않다가(Fromm, 1980) 기대와는 다른 결과들이 펼쳐지자 문제의 원인을 아내에게 돌리고 아내를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남들로부터 ‘완벽하지 않다’는 평을 듣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고와 정서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으려는 노출 공포(discloosure phobia)와 방어적인 반응 때문에(Bums, 1980), 분노가 폭발하고 나면 그 자리에 찾아드는 외로움과 두려움은 견디기 어려웠다. 분노의 대상은 사랑하는 사람(35%),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27%), 모르는 사람(12%), 잘 알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10%)순으로 나타난다(전겸구, 1999). 이러한 결과와 같이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의 삶의 위기 원인을 아내로 지목하여 분노를 표출하였다.

  분노의 표현방식에 따라 부부관계에 위기가 올 수도 있는데, 중년남성은 사회적 인정과 성공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좌절될 때 분노를 느낄 수 있고, 아내와의 관계에서 서로 기대차이, 대화단절, 낮은 자존감, 완벽주의, 거절 등으로 인하여 분노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분노가 분출로 이어질 때 부부관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홍근미 등, 2009). 이는 배우자인 아내에게 고통의 시간이 되고 결국 참여자들의 아내는 이렇게 힘든 시간이 오랫동안 지속되자 심리적, 물리적으로 남편을 떠났다.

  이혼위기는 중년기의 남편들 스스로 삶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많은 어려움과 한계를 안겨준다. 대부분의 중년 남성은 아내를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내와의 결별 후에 사회적 지지가 약해지고 우울해 진다(전신현, 2007). 특히 50대 남성이 이혼하는 경우에는 그 좌절로부터 돌아오기가 쉽지 않고, 그 영향력도 장기적으로 될 수 있다(Chiriboga, 1989). ‘두려움은 지혜의 시작’이라는 말과 같이 이들은 두려움이 계기가 되어‘자기인식’인 자신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반영(speculum)'(김영철, 2006)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들은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던 두려움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자기인식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었다. Ohlsson(1992)은 통찰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지점인 막다른 골목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참여자들은 형편없는 자신의 모습에 비통해하며 통찰의 지점에 도달한 것이다.

  셋째, 상호작용 차원은 내적지향은‘구심력; 자기소외에서 자기수용’과 외적지향은‘원심력; 닫힘과 열림’으로 나타났다. 자기 스스로에게 닫혀 있어 자신과 타자를 수용하지 못하였던 참여자들은 자기 수용을 통해 타자들에게 자신을 열었다. “부모의 조건적 존중, 과잉기대, 방치가 완벽주의를 형성하는 요소”라는 Flett와 Hewitt(2002)의 말과 같이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에서 부모와 건강하지 않은 상호작용을 경험하였고, 자신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돌보는 것을 배우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자기에 대한 높은 기준으로, ‘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진짜 내 모습을 알게 되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이 소외된 채로 성장(Clark 등, 1995)하였다. 자기 존재의 내적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이질적 존재로 경험하듯이(Horney, 1950) 자연스럽게 아내에게도 자신을 대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였다.

  익숙한 소외는 인간관계의 단절을 가져오므로(김명인, 2002) 이것은 부부위기를 가져온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혼위기극복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을 성찰하며 자기소외에서 자기수용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Rogers(1950)는 자기수용을 기본적 감각자료의 왜곡됨이 없이 자기 자신의 감정, 동기, 사회적 및 개인적 경험 등을 지각할 수 있는 것이라 정의했다.

  이는 곧 자신과의 화해과정이며 성숙의 과정(임정옥, 2012)이었다. 참여자들은 자기와의 화해 후에는 외부지향으로 아내와 그 밖의 중요한 타인과 열린 마음으로 건강한 상호작용을 이루었다. 이는 Maslow(1970)의‘자기수용의 정도는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