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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부부상담

성숙한 남편으로 거듭나다

  • 대전고도심리상담
  • 2019-12-20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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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은 자신이 불쑥불쑥 화를 내는 것은 외가를 닮은 기질이라며 자신이 화를 내려는 것을 정당화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가족들이 자신의 폭발적인 화로 인해서 심리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부터는 화를 다스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할 수 있어서라 아니라 해야만 하는 절실한 마음이 들어서였다. 화를 다스릴 수 있게 되면서 변화가 나타났다.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때는 화를 낼만한 일들만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요즘은 화가 날만한 일이 생겨도 예전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 예전에는 큰딸아이가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 체중이 크게 늘어나면 아내에게 화내며 싸우곤 했지만, 요즘엔 ‘싸우기만 할 게 아니라 내가 아이와 함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큰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해보니 아내가 그동안 화만 내는 남편과 아이들을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최근에 그동안 소원했던 장모님께 죄송하기도 해서 아내와 단 둘이 일본여행을 보내드렸어요. 아내가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전화가 왔길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아내의 말은 “다음에 엄마가 유럽여행을 다녀오시고 싶데요...”그 말을 듣자마자 ‘정말 양심도 없는 모녀구나’라는 생각에 화가 솟구쳤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 정도의 일이면 몇 날 며칠 화내고 비난하고 했을 만한 일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내가 아무 생각 없이 장모님이 하신 말을 전한 거라 생각하니까 예전보다 빨리 벗어나지더라고요. 화가 날 때마다 ‘내가 뭘 원해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생각하기도 했어요. 큰딸의 일에 대해서도 아내에게 미루고 잔소리만 했었는데, 큰 딸과 지난 여름 단식원에 함께 들어갔었어요. 아이와 함께 지내며 이전에 알 수 없었던 많은 면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딸아이는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이 상당히 발달해 있었어요. 필요에 따라서는 자신의 장애를 방패삼아 더 숨어드는 면도 있었고... 내가 악역을 맞아 아내를 도우려고 했던 행동이, 아내에게는 큰 딸을 미워하는 것으로 보였고, 딸아이의 장애문제를 아내 탓이라고 원망했던 예전 일이 아내에게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큰 딸의 문제를 아내와 함께 노력하기 어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내가 큰 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나니 이제야 아내가 막내를 낳지 않으려고 결심했었던 속마음을 말하더군요. 지나온 결혼생활의 아픔을 그대로 담고 있는 바스러질 듯 깡마른 어깨와 기미가 까맣게 뒤덮인 아내의 얼굴을 나는 그동안 외면했었습니다.”(2016. 7. 29. 4회 대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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