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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의 위치와 연구윤리에 관한 소고

  • 관리자
  • 2019-07-10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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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의 위치와 연구윤리에 관한 소고

: 문화기술지연구를 중심으로

 

Ⅰ서론: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이 글은 “잘 쓰인” 문화기술지를 지향하기보다, “올바른”문화기술지에 대한 판단의 준거를 탐색해 보기 위해 문화기술지연구에서의 연구자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검토와 함께 연구 중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쟁점과 딜레마를 검토하기 위해 쓰여졌다.

 

문화기술지연구는 특히 주로 낯선 곳이나 낯선 상황에 대한 서술과 이해를 현지인들과의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구해야하므로 연구윤리상의 여러 가지 실제적인 난제들을 당면하게 되므로 윤리문제와 관련해서 생길 수 있는 크고 작은 실수와 유혹들을 파악하고 직시해야 연구자의 학문적 수양의 정도를 가늠하게 하고 문화기술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Ⅱ 문화기술지연구의 본질과 윤리적 문제제기의 불가피성

 

1. 연구의 보편성과 상대성

그동안의 연구윤리의 이슈는 연구자로서 갖추어야 할 전반적인 소양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연구과정에서와 결과보고시의 연구 참여자에 대한 위해가능성의 유무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위와 같은 선행연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윤리적 관점을 살펴보자면

* 윤리적 절대주의- 연구자의 감정이나 직관을 윤리적 판단의 근거로 삼기보다는 자연과학에서처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절대적이고 일반적인 윤리적 준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본다.

* 윤리적 상대주의- 해석학적 비평적 패러다임에서 발현된 윤리관으로 윤리적 문제들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야 하고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연구자 개인의 양심에 의거한 분별력 있는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윤리적 상대주의에 따른 돌발적인 상황이나 예상 못할 변수가 상존하는 사회문화의 특수성 때문에 연구윤리의 해석과 적용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이 필요하다.

 

2. 문화기술지의 본질

* 개념정의- 문화기술지적 진실이란 그 속성상 편향적이고 주관적이면 불환전한 것이다. 문화기술지는 타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타자의 관점을 빌어 이해를 추구하는 창조적인 과정의 산물인 동시에 사회적인 산물이다.

* 문화기술지 연구와 다른 형태의 질적 연구들과의 차이점- 문화기술지연구는 자료수집과 분석 및 해석이라는 방법론 그이상의 복합적인 경험의 총체이다. 또한 면대면 만남이라는 특수한 관계설정 때문에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윤리적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Ⅲ 연구자의 위치와 역할의 탐색

 

권위적이고 주도적인 연구자의 목소리만을 담은 폭력적인 텍스트의 모습을 거부하고 연구자의 자아의식과 다원적인 목소리를 반영한 연구양식이 확산되고 새로운 시험적 기법들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자 내면의 감정적 노정을 독자들에게 공개할 의무가 있고, 연구윤리에 대한 탐색을 위해서는 경험적 주체로서의 연구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 비 관여적 관망자로서의 연구자-현지조사연구시의 연구자와 참여자의 인간관계에 관한 부분들을 연구의 중심요소로 다루지 않는 경우에 견지하는 위치

* 옹호적 참여자로서의 연구자- 연구결과를 그 자체로써 가치가 있는 것으로도 보지만 구현된 지식으로써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는 신념을 견지한다. 그러나 참여의 도가 지나친 경우에 자칫 문화기술지연구 본래의 학문적 취지를 퇴색시킬 우려가 있으며, 연구 집단에 대한 지나친 친화적 몰입은 집단 구성원들의 주장과 관점을 연구자가 여과없이 수용하게 하여 편견에 빠지게 할 위험성을 내포한다.

 

Ⅳ 문화기술지 생성 과정의 유혹과 함정

 

1. 예상 밖의 윤리문제

1) 연구자의 영향력: 사모아섬에서의 연구 참여자들의 “미드의 환심을 사기위해 그녀가 듣고 싶어 하고 관심을 보인 내용에 대해 사실을 과장하거나 이야기를 꾸며냈다”는 증언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연구결과에 대한 제3자의 오용문제: 문화기술지가 완성되어 발표되면 공공영역에서 자유롭게 열람되고 인용될 수 있다는 것과, 이것에 대한 예상 불가능성등 연구자 혼자 힘으로 지속적인 대응이 어렵다.

 

2. 적절한 대책이 어려운 윤리문제

1) 가치관의 차이: 다른 문화권에서의 연구할 때 문화적 충격을 연구자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점검하고 새로운 문화에 대해 개안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오히려 반겨야 한다.

2) 제보자의 선택과 활용: 연구자와 제보자 간의 관계설정에 있어서 발생 가능한 권력관계 또는 위계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연구자가 중복역할을 할 경우 다중적인 관계설정은 연구자로 하여금 복잡하고도 불가피한 윤리적, 실천적 딜레마에 빠지게 할 수 있다.

 

3. 윤리적 경계의 시험

1) 연구자의 관여 정도: 이민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수행을 할 경우 심리상담자가 연구자가 될 경우 내담자로부터 얻은 정보와 현지조사연구에서 얻은 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하여야 한다.

2) 참여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 연구 참여자들에 대한 일정한 형태의 보상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경우 연구에 대한 자발적인 동의를 구한다는 명분을 양화시킬 수 있다.

3) 익명성과 비밀의 보장문제: 참여자들을 익명처리 하더라도 부주의에 의한 부적절한 자료의 제시방법 때문에 참여자가 누구인지 쉽게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도 제보자의 보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공개여부 및 공개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

 

4. 윤리문제의 의도적 간과

1) 연구 초기단계: 사전 동의 문제

사전 동의와 시작단계에서 예상하니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분제발생을 인지한 즉시 알려야 하고, 연구의 질문을 받았을 경우 숨김없이 진실되게 말해줘야 한다.

2) 연구 진행단계: 참여자와의 관계설정

제보자와의 장기간에 걸친 의미 있는 관계맺음이 있으므로 전문적인 관계인 동시에 사적인 관계로 보아야 하므로 참여자와의 관계설정을 도구적인 전락으로써 시도한다면 참여자의 입장에서는 언구자의 ‘가식적인 우정’을 통한 의존적인 접근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3) 연구 마무리 단계: 자료의 분석과 제시의 임의성

연구현장에서의 참여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연구현장을 떠나는 것으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자료의 분석과 글쓰기 단계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Ⅴ 결론: 실천적 연구윤리에 대한 제언

윤리적인 면들을 충분히 고려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글쓰기 양식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모습들을 갖춘 문화기술지가 모색되어야 하며, 오늘날 연구과정의 윤리문제에 대한 고려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필자는 위 논문을 읽고 review paper를 작성하며, ‘상담윤리’를 공부할 때와 같이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미쳐 알기도 어렵고 안다고 해도 다 실천하기 어려운 윤리적 이슈들을 범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신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되었다.

본 논문이 문화기술지연구에서의 연구윤리를 중심내용으로 한 이유에서 이미 시사 하는 바와 같이 연구는 연구의 성과를 내는 것이 목적인 것이 아니라, 眠 대 眠의 관계에서 인간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중요하고 민감하게 작용하야 하는 지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핵심문제를 다양하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데 의의를 가질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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