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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부부클리닉

부부위기2

  • 관리자
  • 2020-01-06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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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머니 집으로 간 후 아내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혼할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아내의 사과를 받아 어머니의 체면을 세워야 한다는 마음에 버티고 있었다. 열흘쯤 지나 그를 찾아온 아내는 이대로 그냥 살 수는 없다며 부부 상담을 받자고 했다. 아내가 먼저 상담을 다녀온 눈치라 상담사가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것 같아 내키지 않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상담을 통해 가장 먼저 들여다 본 것은 신혼여행 때부터 폭력적인 남편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이었다.

 

“결혼하고 나면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무심결에 한 약속이어서 까맣게 잊어버리고 신혼여행가서 아무 생각 없이 담배를 피웠어요. 그런데 아내가 느닷없이 처음 보는 무서운 표정으로 ‘거짓말쟁이’라고 소리치며 나를 향해 달려드는 거예요.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아내의 뺨을 때렸어요. 이제는 아내의 성격을 아니까 그 때 아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알지만... 그때는 아내의 모습이 아버지를 향해 달려드는 어머니 모습과 너무 똑 같아서 그 상황이 너무 싫었어요. 상담시간에 울면서 아내가 “나는 정말 결혼생활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나와 했던 금연에 대한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남편의 행동을 보니...”라며 그 때의 마음을 말할 때야 비로소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연애기간 5년과 결혼 3년을 나는 아내 마음을 알려고 한 적이 별로 없었어요. 특히 결혼 후에는 그저 아내 입에서 ‘어머니’라는 단어가 나올 때만 민감하게 반응했을 뿐이었죠. 아내가 어머니께 인정받으려고 노력할수록 어머니와 누나들은 아내의 노력을 애써 외면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화살이 내게로 옮겨 붙을까봐 딴청을 피우다가 결국 폭력으로 입막음했던 사건들이 수도 없이 많았어요. 나는 아내가 명절 때마다 어머니 댁에 가져갈 음식을 밤새 장만하는 모습을 보면, 아내의 수고가 고마운 마음으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음식의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명절 후에 일어날 일들이 예상되었고, 여지없이 아내는 돌아오는 길에 화를 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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