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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심리상담

상담이야기 1

  • 대전고도심리상담
  • 2019-09-06 1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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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의 이야기(내담자와 협의하고, 가명으로 각색한 내용임)

 

김태균이 어릴 때부터 품어온 꿈은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하루 두 끼니 겨우 먹던 가난한 어린 시절의 서러움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의 부모는 문중의 제사를 지내는 것을 업으로 삼았다. 일 년에 제사를 26차례 지냈는데, 문중의 어른들은 제사가 끝나면 바로 가지 않고 제사 음식이 다 동이 나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어른들의 그 모습들이 어린 그의 눈에는 야속했다. 아버지는 돈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가계를 운영했다. 그런데도 특별한 수입이 없다보니 작은 누나가 중학교에 가고 싶다고 한 달여간을 밥을 굶으며 투쟁을 해도 들어 줄 수 없는 형편이었다. 누나는 그 일이 한이 돼서 나중에 김태균이 도시에 있는 명문 인문계 고등학교에 합격하였을 때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 그래서 김태균은 합숙이 가능한 배구부에 들고서야 시골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배구부에서는 밤낮 없는 선배들의 구타가 이어졌고, 이 고통이 가난 때문에 겪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그 한恨’을 연료삼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여 부자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그렇게 돈에 대한 개념이 뚜렷한 김태균은 경제적인 개념도 없고 매사에 느긋한 그와는 정반대인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그의 눈에 아내의 행동은 매사가 틀린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아내를 학습시키고 훈련시켜 자신과 같은 ‘경제 개념이 투철한 삶의 가치관’을 익히게 만들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아내가 바뀌지 않자 불같이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지면서 가정은 전쟁터가 되었다. 그러던 중 둘째인 큰 딸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부부는 그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비난했다. 아이들은 필요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자라고 있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늦둥이로 태어난 막내마저 학교에서 계속 문제를 일으켰다. 막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상담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부부상담으로 이어졌다.

김태균의 상담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개인상담과 부부상담 그리고 가족상담이 병행되었다. 김태균은 아내의 얼굴이 검은 기미로 덮여 있고, 아이들 3명은 모두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음에도 막내딸이 학교에서 문제를 크게 일으키지 전까지는 자신의 삶을 ‘성공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아내는 아들과 그리고 김태균은 막내딸과 연합하였고 발달장애를 가진 큰 딸은 소외되는 가족구조가 만들어졌다. 김태균은 수시로 화를 내서 가족들이 모두 고통을 겪고 있었지만 자신의 ‘화’에 대해 늘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상담자는 김태균이 ‘아내 때문에 모든 것이 잘못 되었다’는 신념을 재고할 수 있는 여백을 마련하기 위하여 김태균의 개인상담시간에는 그의 삶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억울함을 해소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실행하였다. 동시에 실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토론, 충고, 인내를 기르는 훈련, 모델링, 교육, 독서, 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였다. 그런 다음 현재의 갈등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부부갈등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태균은 비로소‘아내가 틀렸다.’가 아니라 ‘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답을 얻었다. 이는 곧‘나는 피해자라는 억울함’에서 자신이 가해자였다는 사실의 깨달음으로 이어졌고, 이혼위기 극복의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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