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족상담
다큐영화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감독이자 주인공인 사라폴리의 실제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호흡할 수 있게 해주는 귀한 선물이다.
사라폴리의 엄마는 세 번 째 결혼에서 그녀를 낳았다.
엄마는 연극무대에서 만난 아빠의 열정적인 배역에 반해 결혼한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그의 성격은 정 반대였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겠다며, 가진 재능을 묻고는 회사원으로 살아간다.
지루한 생활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엄마는 자신의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아 외국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사랑하는 다른 사람을 만났지만, 이별하고 돌아온다.
돌아온 후에 임신사실을 알았고, 남편에게 함구한 채 사라폴리를 낳는다.
그리고는 몇 년 후에 사망한다.
아내와 엄마를 잃은 아빠와 사라폴리는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준다.
이후 언니, 오빠들이 빨간 머리인 그녀가 아빠와 닮지 않았다며, 장난스레 놀리는데 그녀는 그 말을
흘려듣지 않고 자신의 출생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급기야 생부를 만나게 되고, 아빠한테 그 사실을 고백을 한다.
아빠는 그렇게 사랑하는 딸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과, 아내의 부정을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을 견뎌낸다.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나와 네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면 너 만큼 멋진 사람이 아닐 것이다.
나는 이렇게 예쁜 딸을 나에게 선물해 준 네 생부와 네 엄마한테 감사한다.”
사랑이란 정말 이런 마음 아닐까?
가족의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어떻게 사랑하는가?’만이 중요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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