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기쁨보다 출근하는 두려움이 앞선 청년이 있었습니다.
성격적인 특성과 양육환경의 영향도 있었지만, 사고과정을 탐색해 보니 이 청년의 대인공포는
'비합리적인 사고와 신념'에 더 큰 원인이 있었습니다.
상담시간을 내기 어려워 문제해결중심 단기상담을 적용했습니다.
출근할 때 드는 두려운 생각 두 가지를 이야기해 보라고 하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 번째, 내 외모가 별로여서 사람들이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지각은 객관적인 조건과 상관없이 ‘자기표상’의 문제이므로 빠른 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므로, 자신의 현재 외모 중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청년은 몇 벌의 멋진 슈트와 신발을 자신에게 선물했고, 그 작은 변화로도
외모의 만족도가 상승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들과 회식자리에서 유머를 섞어서 멋지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자신이 없다.
내향형으로 많이 치우친 이 청년은 자신이 실천하기 어려 과제를 스스로에게 요구하며
두려움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들어주기부터 시도 했습니다.
이후 가볍게 미소 지으며, “선배님의 말씀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라는 피드백정도까지 발달시켜 나갔습니다.
효과는 100%였습니다.
심리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을 때는 태산을 옮겨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큰 바위도 쪼개서 옮기면 된다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면 반드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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