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은 어떻게 하나요.

트라우마의 개념은 개인이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을 겪었는데 그 상황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정도여야 한다고 합니다. 이 의미 역시 진화심리학으로 설명하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워지는데요 편도가 제일 먼저 생겨났다고 하지요 이것은 죽느냐 사느냐만 판단한다고 해요.

실제로 분노조절이 안되어 활화산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해 보면 분노를 폭발시킨 원인에 대한 기억을 거의 하지 못합니다. 편도 옆에 있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편도가 활성화되면 기능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진화심리학에 맞서는 개념은 긍정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담사례로 동료직원으로부터 느닺없는 심한 폭행을 당한 한 남성이 있었어요.

이 사건의 트라우마로 피해의식은 물론 자신이 남을 너무 많이 배려하는 착학사람인 것이 남들이 자신을 우습게 보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비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게 하여, 폭력사건에 대한 분노와 자신에 대한 수치심까지 겹쳐서 직장생활을 휴직한 상태였지요.

이 내담자에게 적용한 기법이 긍정심리였는데 분노의 농도를 맑은 물을 넣어서 농도를 변화시키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많이 호전되었고 오히려 자신의 문제를 수치심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치관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세상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은 없다. 그리고 일어난 일들 중에 나쁜 일은 실제로 없다”라는 말씀이예요. 지금 당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들도 물론 많이 있지요. 그런데 큰 그림을 그려보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작은 퍼즐 조각이지요. 그 조각이 맞춰져서 어떤 그림이 될 줄 모르는 상태에서 그 조각이 어떻다라고 말하기에는 우리는 모르는 게 너무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