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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부갈등

며느리와 팔짱끼고 백화점 쇼핑하고 싶었어요~!

  • 관리자
  • 2019-03-11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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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은 부부위기에 놓인 부부의 상담내용 중 일부를 내담자에게 양해를 구하여 재구성한 글이다.)

 

아내는 에너지가 너무 넘치는 시어머니가 등장해서 아내의 마음을 휘저어놓으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으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아내는 친정어머니를 맞수로 지원 요청한다.

그러면 다음은 치러야 하는 대가가 더 커지 사건들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부부가 아직 결속력도 다져지기 전에 외부요인이 많은 경우에는 부부상담을 진행하면서 서로에 대

한 이해와 수용을 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상담자는 이 부부에게 가장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고 있는 시부모님의 상담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

다. 다행히 응해주셔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상담자는 아직까지 열심히 살아오신 어머님의 삶에 대한 경의와 존경을 표하는 마음을 충분히 전하고, 어

머니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충분히 들어드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상담자; 저와 어머니는 아드님 내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에 대해 협심해서 돕기 위해 이 시간을

          가지는 것이니 혹시 제가 어머니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리더라도 양해해주세요. 괜찮으시겠어요?

어머니; 물론이지요. 그래서 제가 서울에서 여기까지 내려온 거잖아요.

상담자; 그러면 어머니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머니; 나야 뭐, 아들이 며느리하고 애기 잘 키우고 행복한 게 제일 바라는 거지요!

상담자; 아 그러시군요, 어머니. 그러시면 어머니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머니께서

          하셔야하는 역할이 있는데, 제가 알려드리면 해 보시겠어요?

어머니; 아 그러믄요, 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데 내가 못할 게 뭐가 있겠어요?

상담자; 예 당연히 어머니는 그러실 것 같아요.

          그러면 며느리와 팔짱끼고 백화점 다니는 사이이고 싶다고 말씀하신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며느리는 어떨 때 행복한지를 한 번 물어봐 주시면 어떨까요?

          며느님한테 전화를 자주하라고 하시면서, 전화 드리면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들은 이런 거 저런 거 좋아하니까, 잘 챙겨서 먹이고..., 애기를 잘 키우려면...,”라고

          말씀하시잖아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당연히 며느님이 어머님께 전화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며느리와 딸처럼 지내고 싶다고 하시면서, 며느님에 대한 관심은 하나도 표현하지 않으시잖아요!

어머니; 아이고, 듣고 보니까 그러네~ 난 내가 그러는 줄 정말 몰랐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담자; 며느님과 전화 하실 때는 일단 며느님의 마음과 행복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하시고 나서 다음 주

          제로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어머니의 협조를 구하고 상담을 마무리하

였는데, 시어머니가 먼 길을 오셔서 3시간 동안 진지하게 상담에 임하시는 마음만으로도 아내의 서운한

마음이 많이 풀어지면서 부부위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게 되었다.

종결이후에는 둘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시어머니가 직접 산후조리를 해 주실 만큼 많이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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