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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루마니아 영화 ‘엘리자의 내일’(2016)

  • 고도심리상담
  • 2018-09-09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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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루마니아 영화 ‘엘리자의 내일’(2016)

 

 크리스티안 문주감독은 2007년, 루마니아 여성들의 낙태문제를 소재로 1987년 당시의 독재정권의 부조리를 이야기한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영화 ‘엘리자의 내일’은 혁명의 주역인 엘리자의 부모세대와 자녀들의 모습을 통해 루마니아의 현실에 물음을 던진다.

 

엘리자의 아버지 로메오는 불행한 자기 삶의 원인을 루마니아의 모순된 사회구조로 지목하였다. 가족중심적인 문화(영화에서는 밀착된 가족의 모

습을 유추할 수 있다)때문에 젊은 시절 영국으로 유학가지 못하고, 루마니아에 머물러 의사로 살아가는 현실에 몹시 불만족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딸인 엘리자에게 투사하여, 엘리자를 영국으로 유학 보내는 것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엘리자가 유학을 가고 싶어 하는지, 루마니아에 살기 싫어하는 지에 대해서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

불행한 중년기의 남자인 로메오는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 안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은 한 가지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내와의 불행한 관계는 외도로 도피하지만, 외도의 상대녀에게도 전혀 관심을 같지 않는다.

노환을 앓는 어머니의 요구에 즉각적이고 기계적인 돌봄을 제공하지만, 역시 마음을 두지 않는다.

로메오가 숨가쁘게 지나는 동선들에는 공허한 발자국만 남겨진다.

 

설상가상 우수한 성적으로 무난히 영국유학길에 오를 것이라 기대한 엘리자가 사고를 당하고, 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험에

위기가 닥쳤다.

그러자 로메오는 ‘오직 딸을 위하는 길’이라며 시험부정행위까지 감행하고 만다.

그러나 엘리자는 아버지의 잘못된 선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의 실력으로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른다.

 

‘엘리자의 내일’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영화는 막을 내린다.

 

로메오는 현재의 시점과 마음을 일치시키지 않고, 과거와 미래의 시재만 오간다.

그래서 그는 아무도 만날 수 없다. 자기 자신마저도 만날 수 없었던 그는 엘리자의 미래로만 자신을 구원하려 하였다.

 

이러한 중년기의 아버지 모습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화재가 된 서울 S여고의 사건과 너무 닮아있다.

딸이 살아나가야 할 삶의 화폭에 함부로 그림을 그리고 말았다.

 

자식 사랑을 실천하고 싶으신 부모 여러분 ‘나는 현재 진정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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