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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owling For Columbine’에 대한 소고

  • 고도심리상담
  • 2019-05-06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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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owling For Columbine’에 대한 소고

 

영화 ‘Bowling For Columbine’을 비판적 문화기술지의 유형으로 본다면, 이 영화의 배경인 미시간주 콜로라도 리틀톤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이 지역에서 주변화된 집단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99년 4월 20일 아침 '에릭'과 '딜란'은 볼링을 하러갔고, 그리고 그날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는 총기나사 사고가 벌어졌다. 이 장면에서 무어는 에릭과 딜란의 볼링공이 핀을 맞춰 쓰러뜨리는 장면으로 사람에게 총을 겨누고 난사하는 에릭과 딜란을 예고한다. 그것은 바로 ‘900여발의 총탄을 발사해 학생 12에 교사 한 명을 죽이고, 자기네들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콜럼바인 참사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헤비 메탈, 폭력 영화, 사우스 파크, 비디오 게임, 마약, 마릴린 맨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실제로 199년 당시 뉴에지음악의 사타니즘에 대한 우려가 개신교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공통기도제목’이었다. 내가 다녔던 교회 목사님도 심각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교인들에게 그 문제에 대한 기도를 촉구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무어는 ‘세계 최대 무기 제조 회사인 록키드사는 5천이 넘는 직원의 자녀들 대부분이 콜럼바인 고교에 다니며 한 달에 한 번 로키드는 아이들이 잠든 한 밤 중에 콜럼바인 고교 앞길로 탄두가 장착된 로켓을 공군 기지로 운반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인명살상무기를 제조하는 땅에서 그 기운을 받은 또는 무기를 제조하는 직업을 가진 부모들의 氣를 받은 아이들이 볼링게임을 즐기고 총을 장난감놀이로서가 아닌 실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당연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얼마 후 미시간주 플린트시에서 또 다른 총기사고 가 발생한 사건과 함께 무어는

많은 총기와 관련된 사건과 인물이 미시건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해내고는 무기제조의 목적 즉 殺意가 단순히 공장에서 어떤 공산품이 제조되는 것이기만 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강조하기 위하여 무어의 계속되는 작업은 콜롬바인 총기사고가 채 10일도 지나지 않아 총기 애호가 모임에 참석한 찰톤해스톤을 직접인터뷰하기고 하고, 사건의 희생자로 현재 불구가 되어 있는 청년을 만나기도 하고, 리틀톤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제아들 브랜트과 DJ, '무정부주의자를 위한 요리책'을 읽고 가정용(홈메이커) 네이팜을 제조한 젊은이, 콜럼바인 고교 출신으로 왕따의 설움을 만화로 풀어낸 <사우스 파크>의 작가 맷 스톤과 트레이 파커도 만나 그들의 출신 학교가 어떠한지 물어본다.

또 그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흐르며, 미국이 지금까지 전 세계에 1953년부터 저지른 사건들이 나열한다.

영화 촬영 중 K사를 찾아가 총탄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진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는 장면에서 다큐의 none fiction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미시건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총기사고의 사건을 보여주고 나열하면서 영화는 기승전결을 서술적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장면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가지고 관객 스스로가 무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의미를 찾아가는 퍼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의 이 구성 과정을 겪으며, 관객은 콜롬바인 총기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무기를 제조하는 콜라라도의 토양에서 그 자양분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너무나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의 희생자임을 알아가면서 무어와 함께 미국의 거대 폭력에 저항해야 하는 의미와 힘을 가지게 된다.

 

무어의 또 다른 영화 ‘로저와 나’에서는 우울함과 솟구치는 눈물의 장면에서 비치 보이스의 ‘얼마나 좋을까(Wouldn't It Be Nice)’를, 영화 ‘볼링 포 콜롬바인’에서는 미국의 역사적 악행들을 나열하며,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관객들에게 들려주면서 무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어에 있어 정말 ‘Good’의 상태는 무었일까? 미국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비판 영화 ‘식코’에서 지상최대 낙원이라 선전되는 미국의 거짓을 벗기고 싶었다던 그는 진정한 지상최대 낙원을 미국에 실현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영화 ‘볼링 포 콜롬바인’으로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은 무어가 시상식 소감으로 “부시대통령 멍청이”라고 했다가 미국에서 제일 미움을 많이 받는 사람이 되어서 특별히 훈련받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면서도 봉변당하는 일을 거듭 겪으면서, 무어의 책 <히어 컴스 트러블(Here Comes Trouble)>에서 무어는 부시가 방송에서 테러리스트에 대한 결투를 선언했고, 그 상대를 무어 자신으로 인식했고 협박과 위협 속에서 블라인드를 깊게 드리우고 칩거하던 생활을 걷어치우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 너무 두려워 굴복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굴복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하면서 무어類의 영화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필자는 무어가 자신의 영화에서 고도비만의 정말 멋지지 않은 자신의 몸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뉴욕센트럴파크에서 나이키 신상품의 스포츠 웨어를 입고 죠깅을 하는 것’으로 미국의 주류를 상징하는 이들에게 충분히 한방의 주먹을 날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폭력, 억압, 지배자의 광기 등에 저항, 비판하며 비주류 소수자의 억압적 현실을 고발하는 무어의 소득 수준은 미국 상위 1%에 속하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 있고 그리고 아직까지는 그에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무어에 관한 주요 이슈가 아니다. 무어의 작품 중 단 몇 편을 본 것뿐이지만 무어는 함석헌 선생이 말한 “저항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흠뻑 가지고 있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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