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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부부클리닉

부부위기 극복의 모양

  • 관리자
  • 2020-01-20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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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받을 당시 김태균은 ‘호랑이는 화가 나 있지 않아도 무서운 존재’라는 상담자의 비유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저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는 가족들에게 서운해 하기만 했다. 그러나 이제 아내와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자신의 모습은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온화했던 그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 따뜻함을 본받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그렇게 이를 악물고 세워놓은 성은 어느 순간 부서질 수 있는데 그 것을 붙드느라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을 세워주지 못했어요. 게다가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함정을 파놓고 빠지게 해서 화를 내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드러내려고 했어요. 요즘은 아이들과 대화 폭이 많이 넓어졌고... 큰 딸 아이에 대해서도 ‘세금내고 살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러고 나니까 예전보다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어요. 내 삶이 더 행복하게 풍부해지면 아이들과 더 많은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생기고 나니까 요즘은 아이들을 기다려주는 시간도 많이 늘었어요. 예전에는 아무리 기를 써봐야 3 이상을 세지 못했는데, 이제는 10까지 셀 수 있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늘어나니 아이들에 대한 이해영역이 많이 늘어나네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행동을 정당화시키거나 변명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나는 그 동안에 ‘나는 다혈질이지만 뒤끝 없고, 성질 더러운데 악의는 없다.’고 늘 주장하면서 내 행동을 합리화 했었습니다. 내게 있어 부부위기는 나의 모든 삶을 해체하여 재조립하기 위해 겪은 지독한 성장통 이었다고 생각합니다.”(2016. 12. 15. 12회 대화에서)

 

김태균은 아내와 아이들을 통해 성숙해야 하는 삶의 과제를 수행하였다. 앞으로 아내와 또 다시 크고 작은 갈등을 겪겠지만, 그는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앞날의 시련들을 헤쳐 나갈 힘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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