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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격차이

전혀다른 양육환경에서 자란 부부가 만날 때

  • 관리자
  • 2019-08-20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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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 나는 농사짓는 어려운 집에서 성장한 배경은 비슷하지만, 아내는 6남매 중 막내였다.

  아내의 집안 분위기는 농사일을 함께하면서 일이 끝나고 나면,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으면서

  즐거운 마무리를 해서 어린 시절을 그렇게 고단하게 지각하고 있지 않는 편이었다.

  반면, 우리집은 가족 모두 늘 고단하게 노동을 하면서도 즐거움이나 여유로움은 한 번도 경

  험하지 못했다.

 

  육아 문제를 양가에서 도움 받았는데, 번갈아서 장모님과 어머니가 오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양가 어머님의 성향이 반대셨는데 그래서 그렇게 불편했는데 그 때는

  원인을 몰랐다.

  우리 어머니는 갓난아기가 추울까봐 온도를 너무 올려놓아서 아이가 병이 나서 병원을

  갔더니 온도를 낮추라는 처방을 받을 만큼 아이를 잘 돌보려고 예민하게 신경을 썼고

  장모님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대하셨다.

  나는 장모님이 내 아이를 소홀하게 돌보신다고 서운해 했다.

  결국 이러한 갈등이 지속되자 아이를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올려 보내고,

  주말마다 올라와서 아이를 봤다.

  부모님은 아이에 컨디션에 대한 고려보다는 규칙적으로 정해 놓은 시간에 아이를 맞추어서

  돌보고 계셨는데 그때는 그 방식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어머니와 장모님이 양육하는 방식이 정반대인 만큼 아내와 나는 생활방식에 공통분

  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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