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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심리상담

남편인 내담자 2

  • 대전고도심리상담
  • 2019-10-06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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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위기로 아들과 함께 상담소를 찾은 칠순의 남편내담자는 아내가 가출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 귀가

하지 않자 다급한 마음에 상담을 시작하였다.

상담의 시작은 혼자 남겨진 두렵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대한 호소와 아내의 도리를 지키지 않고 집을 나간

아내를 비난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집을 나가기까지 아내의 마음에 대한 헤아림은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 40여 년 동안 가장의

책임을 다한 자신에 대한 자부심만 가득 차 있었다.

또한 자신의 공은 크게 지각하고 아내에게 상처를 준 잘못은 축소하여 지각하고 있었다.

상담자는 남편의 부적응적인 인지과정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부부 관계에 관한 일반적인 신념과 배우자에

대한 인지를 검토하고 변화시키는 것에 중심을 두었다.

인지의 재구성을 위해서 결혼생활 동안 큰 싸움이 되었던 사건을 중심으로 상담자가 아내 역할을 하며 남

편인 내담자가 아내의 마음을 공감하게 도왔다.

가출한 아내가 잘못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작된 상담은 3회기를 넘어서며, 상담 올 때마다 자발적

으로 아내에게 그동안 잘못한 일들에 대한 반성문과 함께 아내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

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70여일 만에 아내가 돌아오고 마지막 상담은 부부상담으로 진행하였는데, 결혼생활 40년이 넘은 세월을

개의치 않고 부부는 정말 꽃 같은 신혼부부의 행복한 얼굴로 상담을 마쳤다.

이후 아내는 자신의 삶의 애환과 남편이 이혼위기를 겪으며 아내에게 보낸 반성문과 사랑의 고백을 담은

편지를 『황혼에 피는 꽃』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하여 나에게 선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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