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火病)
화병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질병의 이름이기에 영어로도 “hwa-byung”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교적 세계관속에서 생긴 병명입니다. 화병에서 화는 불을 의미합니다.
원인은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한스런 일을 겪으며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여러 가지 고통이며 울화병이라고도 합니다.
치료는
화병에서 화는 불 火字를 씁니다.
불이란 태우는 성격을 지녔고 위로 올라가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체에서 심장은 가슴을 대표하고 동시에 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화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불을 물을 상징하는 신장 밑으로 내려야 합니다.
그러면 불이 물을 끓이게 되는데, 여기서 수증기가 척추를 타고 올라가 머리를 시원하게 적셔주게 됩니다.
이를 호흡수행에서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 합니다.
불의 기운을 고요하고 깊은 호흡을 통해 내리게 되면, 자연히 몸과 마음이 고요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화병은 이러한 몸의 다스림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고, 동시에 마음의 상처를 심리상담을 병행하여 치료하면 더욱 더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