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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족,성상담 상담사례

부부,가족,성상담 상담사례 엄마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2018-10-11 15:51:19
대전고도심리상담치료센터 조회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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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부모님 상담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고 있는 성인의 경우에도 어린 시절 양육자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해 깊어진 웅덩이는 지금이라도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면 문제해결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가능하면 부모님과의 상담을 진행하기를 권하지만, 부모님께 절대 말할 수 없고, 아마 요청해도 들어주지 않으실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개인 상담이 종결된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가족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가 딸 둘을 키운 가족의 사례입니다.

20대 중반의 딸이 직장 생활과 이성친구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우울이 깊어지자 내원하였는데, 그 내면의 핵심감정은 억압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초기 기억법’이라는 어린 시절의 탐색과정에서 어린 시절 비 오는 날에는 신발과 옷을 적셔 온다며 딸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던 엄마의 통제적인 양육방식을 발견했습니다. 이 내담자의 성향은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이어서 빗물이 고인 웅덩이에 발을 풍덩 담그면서 실컷 놀고 싶었지만, 한 번도 마음껏 놀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엄마의 양육태도는 이 내담자의 초자아(super ego)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늘 자신의 욕구를 통제하다 보니 대인관계가 불편하게 느껴졌고, 사회에 나가서는 직장 적응에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통제는 높고, 따뜻한 말 한마디 안 하시는 무뚝뚝한 엄마가 마음속에서는 늘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어머니와 여동생도 함께 가족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장면에서 어머니는 눈을 마주보면서 대화하는 것도 무척이나 어색하실 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도 참 어려워 하셨습니다.

상담자는 딸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 원 가족 탐색을 하면서, 어머니의 성장과정에서 겪었을 상처를 드러냈습니다. 어머니는 얼어있던 어린 시절 자신의 감정이 노출되자 눈물을 터뜨렸고, 딸들은 아이처럼 우는 엄마를 보며 놀라고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곧 두 딸은 엄마의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이렇게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것만으로 오랜 기간의 갈등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어있던 감정이 녹아야 그 다음에 딸들의 호소가 귀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고 화해하고, 가족규칙을 정하는 것으로 상담이 종결되었습니다.

 

우리는 나이나 자신의 역할과 위치와 상관없이 자신의 내면에서 어린아이가 울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욕구에 귀 기울일 수 없습니다.

 

가족상담의 역동은 서로에게 요구하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돌보는 마음을 일으키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