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 : 이소연(가명), 35세
가족 : 남편(37세, 회사원), 딸(만 5세)
내원 동기 :
딸이 유치원 등원 때마다 심하게 울며 “엄마 가지 마”를 반복.
이별 장면마다 가슴이 죄어오르며 우울감·무기력·자책이 심화.
“내가 어릴 때 엄마에게 수용받지 못했던 상처가 아이에게 되풀이되는 건 아닌가”라는 두려움.
유치원 첫해에는 정상적이지만, 지속적이고 강도가 높으면 아동뿐 아니라 부모의 정서에도 큰 부담.
딸은 애착 인물(엄마)과의 분리 상황에서 강한 불안을 보이며, 등원 직전 복통·눈물·“집에 있고 싶다”는 호소가 매일 반복.
어린 시절, 감정을 공감받지 못하고 억눌려야 했던 기억:
울거나 힘들다고 하면 “너는 왜 그렇게 예민하니”라는 반응.
성인이 된 뒤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나는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다”는 결핍감 지속.
딸의 분리불안을 자신이 버려지고 상처 입었던 과거와 동일시함으로써
아이의 어려움이 곧 자신의 가치 부정처럼 느껴져 우울 악화.
남편은 “유치원에서 다 겪는 일”이라며 실질적 양육 분담엔 소극적.
친정·시댁 모두 “엄마가 단단해야 한다”는 말로 정서적 지지 부족.
딸의 분리불안 완화와 건강한 적응 지원
어머니의 미해결 애착·자존감 상처 치유
모녀 관계의 건강한 경계와 분리·개별화 촉진
부부 및 가족의 양육 협력 강화
위기 사정 : 우울 척도(EPDS) 중등도, 자살 사고 없음.
정서적 지지 : “아이의 분리불안은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정상화 제공.
애착 이력 탐색 : 어린 시절의 상처(무시·비난·정서적 거리)와 현재 양육 장면을 연결.
내담자 진술
“딸이 울 때마다 어린 시절의 내가 겹쳐 보여요. 그때 엄마처럼 무심한 엄마가 되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내면 아이 작업(Inner Child Work)
과거 상처 입은 ‘어린 소연’을 현재의 자신이 위로·지지하는 심상 훈련.
“네가 잘못된 것이 아니야. 그때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했어”라는 자기 자비 메시지 강화.
감정·인지 재구조화(CBT)
“내가 좋은 엄마가 아니라서 아이가 불안하다”는 왜곡 →
“내가 과거 상처를 치유 중이기에 아이에게 안정적 사랑을 줄 수 있다”로 전환.
부모-자녀 상호작용 훈련
짧고 일관된 등원 이별 루틴(포옹 → 한마디 격려 → 이별) 설계.
유치원 교사와 협력하여 도착 후 5분 안에 교실 활동으로 전환하는 계획 실행.
부부 협력 세션
남편이 아침 등원·저녁 놀이 시간 일부를 맡으며 양육의 공동 책임 강화.
남편의 통찰
“아이의 울음이 단순한 떼가 아니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준비하는 아침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모녀 관계의 건강한 경계 확립
“딸의 불안은 내 상처와 같지만 별개의 것”이라는 인식 확립.
아이가 또래·교사와 관계를 넓히는 것을 긍정적 성장으로 수용.
자기 돌봄 및 성장
주 2회 요가와 독서 모임 참여로 개인 정체성 강화.
재발 예방
스트레스·우울 신호 체크리스트 작성, 필요 시 즉시 상담 재연계.
내담자 마무리 진술
“이젠 아이가 울어도 내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딸을 바라볼 수 있어요. 나 자신도 충분히 좋은 엄마였습니다.”
아동 적응 : 6주차부터 유치원 등원 시 눈물·복통 현저히 감소.
어머니의 우울 완화 : 우울 척도 중등도 → 정상 범위.
모녀 관계 강화 : 하루 감정 나누기·주말 공동 놀이로 긍정적 애착 유지.
부부 협력 회복 : 아침 준비·돌봄 역할 분담과 정서적 지지 향상.
부모의 미해결 애착이 자녀 양육에 투사될 수 있음
과거 상처가 자녀의 분리불안을 과장해 해석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내담자 자신의 치유가 필수.
분리·개별화 발달 지원의 중요성
일관된 등원 루틴과 또래 관계 확장은 아동의 정서적 독립을 돕는다.
부부·가족 참여가 회복을 가속
배우자의 양육 분담과 유치원 교사와의 협력은 아동·모친 모두의 안정에 핵심적이다.
이 사례는 유치원 등원 시 반복되는 딸의 분리불안이 사실상 어머니의 어린 시절 상처와 맞물려 확대된 경우다.
상담은 정서 안정 → 과거 애착 치유 → 부모-자녀 관계 재구성 → 부부 협력 강화 단계로 진행되며, 내담자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딸을 구분하고 건강한 경계를 회복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 어머니는 **‘충분히 좋은 엄마’**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딸도 점차 안정적으로 또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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