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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여성의 자기정체성에 관한 스웨덴영화 '브릿마리 여기 있다'

  • 고도심리상담
  • 2025-03-03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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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스웨덴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인

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한 여성의 자아 발견과 성장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튜바 노보트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페닐라 어거스트가 주연을 맡아 2019년에 제작되었습니

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생의 전환점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

니다.

 

브릿마리는 63세의 여성으로, 40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녀

는 완벽주의적이고 규칙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남편 켄트의 외도를 발견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

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브릿마리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브릿마리에게 가정은 정돈된 주방용품처럼 완벽한 루틴이 있고, 그것으로부터만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렇게 40년을 살아온 브릿마리는 갑자기 쓰러진 남편의 병실에서 화려한 외모의 여인과 마추칩니다.

브릿마리는 집을 떠나 작은 마을 보르그의 청소년 센터에서 일자리를 찾게 됩니다. 이곳에서 그

녀는 축구 코치라는 예상치 못한 역할을 맡게 되며, 이는 그녀의 comfort zone을 완전히 벗어

난 경험이 됩니다. 처음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브릿마리는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열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는 브릿마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는 새미와의 관계 형성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브릿마리

는 새미에게서 진정성을 발견하고, 그의 내면에 숨겨진 따뜻함을 이해하는 유일한 어른이 됩니

다. 이 과정에서 브릿마리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페닐라 어거스트가 연기한 브릿마리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겉으로는 완고하고

직설적이지만, 내면에는 따뜻함과 진정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어거스트의 섬세한 연기는 브릿

마리의 감정 변화와 성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그녀의 눈빛과 표정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브릿마리의 내면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듭니다.

 

영화에는 브릿마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두 남자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그녀에게 새로운 가

능성을 보여주는 스벤이며, 다른 하나는 그녀를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남편 켄트입니다.

이 두 인물은 브릿마리의 내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스벤은 브릿마리에

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며, 그녀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도록 돕습니다. 반면, 켄트는 그

녀의 과거에 얽매이게 하며 갈등을 유발합니다.

브릿마리가 완벽하게 제공하는 베이스캠프가 사라지자 이기적인 남편은 병원약처방으로 읍소하며 이전의 영광을 되찾으로하지만...

​

브릿마리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단순한 로맨스나 코미디를 넘어서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도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브

릿마리의 여정은 우리에게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

다.

 

영화는 또한 편견 없는 시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브릿마리가 청소년들, 특히 문제아로 낙인

찍힌 새미를 바라보는 방식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포용적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녀의 진정성 있

는 접근은 결국 새미와 다른 청소년들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브릿마리는 자신이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

찾게 됩니다.

자신의 존재의미를 타인에게서만 찾으려 애썼던 그 지난한 시간에서 이제, 자신의 뜨거운 가슴이 원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튜바 노보트니 감독은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스웨덴

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브릿마리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냅니다. 특히 브릿마리

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도에 비유한 장면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장면은

브릿마리가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는 잔잔한 유머와 따뜻한 감성을 적절히 조화시켜, 관객들에게 편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브릿마리의 독백과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의 내면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그녀의 여정에 공감하게 만듭니다.

 

브릿마리는 어린시절 동경했던 언니의 사망으로 아버지는 일중독, 어머니는 우울증에 빠져있는

집안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으려 긴시간 노력했으나 아무도 그의 노력을 알아봐주는 않는 좌절

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해준 밥을 먹어주는 남편에게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느껴

결혼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박우란님의 '호랑이 굴'에서 '사자 굴'로 가는 것이 결혼이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인생의 후반기에 찾아온 예기치 못한 변화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

장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잠재된 가능성과 변화의 힘을 일깨워주는 아름

다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서라고 속삭입니다. 브릿마리의 여정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그녀의 용기와

성장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합니다.

 

브릿마리는 결국 자신의 삶을 다시 찾고,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녀의 여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우리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기

며, 각자의 삶에서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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